한일교원교류회@서울①(한국측 참가자)

학교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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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일한학술문화교류사업에 참가한 한일 교원들이 온라인으로 계속 교류하는 가운데, 방일단 및 방한단 참가 후 1년이 지나, 2025년 8월 4일(월)부터 8일(금)까지 5일간에 걸쳐 자발적으로 교원교류회를 실시했습니다. (일본측 9명, 한국측 8명)

방한 기간 중, 올해 방일단에 참가한 교원이 근무하는 학교와 청소년들을 위한 공공 도서관으로서 주목을 끄는 ‘티티섬’ 시찰, 지난 1년 간 꾸준히 실시해 왔던 온라인 교류회의 성과 보고, 공동 지도안 만들기 등을 통해 상대국의 교육에 대한 이해와 친목을 더욱 깊게 했습니다.
본 교류를 기획 및 참가하신 한일 선생님들에게 인터뷰하고 2회에 나누어 전해드립니다.
먼저 제 1회는 방한단을 맞이하신 한국 선생님들에게 인터뷰했습니다. 한일교원교류회의 한국측 리더이신 엄준혁 선생님(초등학교 교사)과 이번 교류회를 주도하신 김성민 선생님(초등학교 교사)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일본 교원들을 맞이하는 입장으로서 방한 중 일정을 어떻게 짜셨는지

(김성민 선생님) 이번 오프라인 교류를 기획하며 많은 회의와 고민 끝에 ‘교원으로서의 성장’, ‘교류회 회원 간의 유대감 성장’이라는 두 가지, ‘개인의 성장’과 관련된 주제를 잡았고 2가지 목적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첫 번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우리는‘한국의 교육시설 방문’, ‘교육적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 기회의 제공’, 이 두 가지가 꼭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천십정초등학교와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는 청소년 중심의 공공도서관 ‘티티섬’에서 양국의 수업에 대한 고찰 및 공유, 한국의 전통 놀이 배우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 하였고, 이와 더불어 국립국제교육원 측의 도움을 받아 세미나 실을 대관하여, 양국의 교원으로서 느끼는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주제별 토론 시간, 한-일 공동 지도안 만들기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두 번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방한하신 일본의 선생님들께 되도록 한국적인 활동과 선물을 통해 관계가 발전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자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양국의 언어로 자신의 ‘이름표’ 만들기,‘마니또’(Secret Domodachi)활동, 양국 선생님의 교류회 마무리 소감 발표 등을 운영하였습니다. 또한 공식 일정 내에서 해소 되지 않는 소통에 대한 열망을 매일 프로그램이 끝난 후 이루어졌던 뒷풀이 시간에 더욱 활발한 대화를 하며 관계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엄준혁 선생님) 이번 대면교류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일본측의 경우 숙박과 교통비를 모두 자비부담으로 해야 했고, 한국측도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적다보니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고민 결과, 교육관련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여행을 온다는 기분으로 일본선생님들이 방문하고 싶은 곳, 가보면 좋아할 곳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과 장소를 섭외하였습니다. 이번 일정은 아무래도 교사가 중심으로 준비하다 보니 실제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나 장소가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양국 교사가 나라에 구애 받지 않고 교사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였다는 것이 매우 뜻 깊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한국 측에서 모두 대면 교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가라시 켄타 선생님이 한-일 양국의 선생님이 같이 준비하면 좋겠다고 제안해주셔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이 매우 뜻 깊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교류가 아닌, 한국에서 만나는 모두의 대면 교류를 모토로 삼아 준비했습니다. 각 프로그램들은 한국과 일본의 선생님이 팀을 이루거나 하면서 모두 함께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이 일정을 짜는 형식이 아닌 한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어서 그 또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장소가 한국-일본일 뿐이지 하나의 팀이라는 모토를 바탕으로 함께 일정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본 교원들을 맞이하는 입장으로서의 소감

(김성민 선생님) 먼저 이번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에서는 예산 확보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 교류회를 운영하기 위해 제가 구성한 ‘수원시 국제교류 연구회’ 예산 200만 원 외에는 별도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일본 참가 교사들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직접 부담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류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기꺼이 자발적인 참여와 지원을 해주신 양국 교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또한 일본 교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간식, 식당 섭외, 차량 확보 등 세심한 부분까지 준비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한국 측 스태프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주셔서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좋았던 부분으로서는 연초부터 한 달에 2~3회씩 열린 회의에 꾸준히 참여하며 함께 고민해 주신 양국 스태프 교사들께 가장 감사드립니다. 이분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구성될 수 있었고, 서로 간의 깊은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참여 교사분들의 엄청난 열정과 적극성 덕분에 교원으로서의 역량 향상과 유대감 증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교류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엄준혁 선생님) 멀리 있는 반가운 친구가 오랜만에 온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줌이나 온라인에서만 만났던 일본선생님들과 1년만에 다시 만날 생각에 매우 들떠있었어요. 실제로 일본 선생님들과 만난 적은 24년 을지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어서, 항상 줌에서만 만나다 오프라인에서 만나니 마치 연예인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비록 직접 많은 시간 만나지 않았지만 지난 1년간 함께 고생하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정말 기대했습니다. 대면 교류가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에는 그동안 정이 들어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일본 어디에 가나, 한국의 어디에 오나 함께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친구가 생겼다는 것 만으로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교류 및 프로그램 진행 등 다양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라에 상관없이 친구가 된 것이 개인적으로 제일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지
(김성민 선생님) 이번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교사들의 높은 만족도와 교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하며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교류회 활동 운영'을 위해 예산 확보와 신규 회원 유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안정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류회 운영 예산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더 많은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회원들을 꾸준히 유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의 국립국제교육원, 일본의 일한문화교류기금과 같은 단체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더욱 폭넓고 다채로운 교류 활동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엄준혁 선생님) 대면 교류는 앞으로도 한국 1번, 일본 1번 번갈아서 손님으로 찾아가고 맞이하는 교류가 아닌 장소만 다를 뿐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교류를 지향하고 싶습니다. 나카무라 슌타 선생님의 이야기처럼 서로를 마주 보고 이해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한 곳을 함께 바라보고 달려가는 것도 중요하다 라는 말이 아직까지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부분을 이해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함께 손잡고 같은 방향으로 달리는 파트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교류에서 구체적으로 지금까지 진행했던 개인별 교류를 기수에 상관없이 모든 한-일 교사들이 학생, 학교 선생님들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교원 교류는 결국 학생들과 함께 이루어지고 그 씨앗은 좋은 열매를 맺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룹별 교류는 정비하여 양국간 관심있는 문화와 사회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개인 및 그룹 교류 뿐만 아니라 한-일 교사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한국이나 일본에서 찾아 진행하는 것도 계획 중입니다. 한국에서 교원직무연수를 일본선생님들과 함께 일본 교직문화 및 국제교류에 대해 개설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다양한 온라인 교류 및 사업 진행을 바탕으로 26도 여름에도 25년과 같이 대면 교류를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속적으로 교류를 진행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