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원과 일본 초등학교의 교류 사례 (엄준혁 선생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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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문화교류기금이 한일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일 및 방한 사업에 참가하신 양국 교사간의 교류를 계기로 한국 측 교사가 일본 세타가야구립 교도초등학교에서 모의 수업을 하는 등 교류가 실현되었습니다.
이번 교류에 대해 화성 한울초등학교의 엄준혁 선생님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일본 초등학교에서 모의수업을 해보니까 어떠셨나요?
일본 초등학교에서 일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한다는 것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나라도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결국 수업이라는 곳에서는 모두 같은 학생이라는 점에서 감동받았습니다. 사소한 수업이었지만, 외국의 선생님의 한마디한마디에 경청해주고 정확하지 못한 일본어 발음이지만 끝까지 함께 참여하려는 학생들의 열정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라를 떠나 아이들이란 참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먼훗날 아이들에게 외국의 선생님과 짧은 만남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남았다면 저역시 행복할것 같습니다.

2. 일본 초등학교와 계속 교류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일본은 한국에게 있어 멀고도 가까운 이웃이라는 말을 항상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일본이 보다 서로에게 가깝고 친근감을 느끼는 날이 왔다고 모두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일본에 대해, 일본은 한국에 대해 서로가 호감을 갖고 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 순간을 보다 순수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싶어서 초등학생때 부터 교류를 한다면, 보다 가까운 사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큰 의미가 아닐지라도 일본에, 또는 한국에 친구 한명이 있었다는 마음의 씨앗을 심고 싶어 지금까지 교류를 진행했습니다.

3. 한일 학교 간 교류를 시작하고자 하는 양국 교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학생과 학교간의 교류를 진행하는 것은 결국 그것을 진행하는 교사의 의지와 노력입니다. 한일간의 교직 문화는 생각보다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업무상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거기에 언어의 문제까지 더해진다면 "교류"라는 것이 생각과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다른 나라의 친구에게 쓰는 편지 한장, 선물 하나가 평생에 잊지못할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한국의 교사로 일본의 교사를 만날 수 있다는 커다란 행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 길 끝에는 아이들과 나 자신의 성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은 앞으로도 엄준혁 선생님과 일본 학교와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인터뷰에 협조해 주신 엄준혁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