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온라인교류 (도쿄도 가츠시카구립 마츠가미초등학교 및 대구 봉무초등학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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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문화교류기금 주최의 한일 교사간 교류사업(한일학술문화교류사업 방일/방한단)의 파급사업을 소개합니다.
2025년 9월부터 10월에 걸쳐 가츠시카구립 마츠가미초등학교(도쿄도) 5학년 학생들과 봉무초등학교(대구광역시)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류가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교류를 기획하고 실시하신 스기무라 히토미(杉村瞳) 선생님(마츠가미초등학교)과 장유리 선생님(봉무초등학교)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일본측 : 스기무라 히토미 선생님】
●학교간 교류가 시작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2025년도 일한학술문화교류사업방한단에 참가하여 장유리 선생님과 같은 그룹이 되었습니다. 방한단 때 한국에서는 유리선생님께서 관광안내를 해주셨는데, 그러면서 지금까지 외국과 어떤 교류수업을 진행해 왔는지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마침 5학년이 종합적인 학습이라는 시간에 국제이해를 주제로 조사수업을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여 제가 담당하는 미술 과목을 통해 교류수업이 가능할지 유리 선생님께 상의드렸더니 흔쾌히 받아주셨습니다.

●교류에 참가한 학생들과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담임 선생님들은 종합적인 학습과 연결된 내용이라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학생들은 “한국에 대해 알게 됐다”, “한국 사람들과 친해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한국측은 6학년 학생들이었는데, 일본어를 말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고 또 동시에 기쁨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인지 수업 후 설문조사에서는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인 학생들이 절반 정도 있었습니다. 활동이 진행되면서 교사 주도의 교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학생들 중에는 “더 직접 교류하고 싶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학생들로부터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어서 다음 교류를 위해 개선책이 없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금년도는 교류면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었습니다만, 큰 반응도 느꼈기 때문에 내년도에도 계속해서 실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유리 선생님께서 내년도 수업 계획도 제안해 주셨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지만, 학생들을 위해 교육적인 가치와 재미를 서로 제안하면서 수업을 만들 수 있었기에, 앞으로도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측 : 장유리 선생님】
●준비하면서 신경을 썼던 점 및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는지요?
협력수업을 준비하면서 세 가지 측면에 신경을 썼습니다. 기술적 오류, 문화 존중, 언어적 측면이었습니다.
실시간 온라인 교류수업의 경우,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도 당일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네트워크가 갑자기 불안정해지거나 음향 기기에 문제가 생겨 소리가 들리지 않는 등의 상황이 그 예입니다. 이러한 돌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스기무라 선생님과 긴밀히 소통하며 꼼꼼히 준비하는 과정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역시 양국의 학생들이 협업하기로 한 웹사이트에 접속이 잘 되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술적인 노력에도 개선이 되지 않아, 결국 일부 활동은 오프라인으로 변경하고, 실시간 온라인 수업 날짜를 바꾸어 다시 수업하였습니다.
5,6학년의 경우 분별력이 있는 편이지만, 협력수업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도중 돌발사태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고, 상대에게 실례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사전에 정말 많이 신경써서 지도하였는데, 그 점이 힘들었습니다.
언어적인 면은 일한문화교류기금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통역해주셔서 힘든 점이 하나도 없었고, 학생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모두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점에 특히 더 감사드립니다.

●학생들과 다른 선생님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요?
봉무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1반, 4반, 6반 총 3개 학급의 교사 3명과 학생 66명이 이번 국제교류 활동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들 학급은 1학기에 몽골과 온라인 교류수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었으나, 당시 언어적 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해 본 국가로, 처음부터 관심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통역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거의 없었고, 특히 스기무라 선생님께서 체계적인 교안을 준비해 주신 덕분에 짜임새 있는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참가 학생 중 상당수는 이미 일본 여행 경험이 있어 일본의 관광지나 음식 문화에 대한 사전 지식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일본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함께 작품을 만드는 활동에 큰 흥미를 보였으며, "다음에는 서로의 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수업을 계기로 국제교류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동료 교사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모습과 활동 후 긍정적인 변화를 지켜보며, 앞으로 다른 학년이나 학급으로도 이러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단순히 외국 문화를 배우는 것을 넘어, 또래 친구들과의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가는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스기무라 선생님과는 내년에도 교류수업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내년에는 교실연구 방법론을 적용하여 사전·사후 설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국제교류 활동이 학생들의 태도와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여 한국과 일본을 소개하는 자료를 제작함으로써, 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번 방일교원단 활동과 교류수업을 경험하면서 일본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졌습니다. 연말 삿포로 가족여행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2월에는 도쿄 방문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도쿄 방문 시에는 스기무라 선생님을 가족 식사 자리에 초대하여 개인적인 교류도 이어갈 생각입니다. 학교 차원의 교육 협력과 더불어 개인적인 우정도 함께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본 교류에 참가한 일본 학생들 중에는 “다른 나라의 동세대와 처음 교류했지만 즐거웠다”,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서로 소통할 수 있었다. 또 교류하고 싶다”, “이번 미술 수업을 통해 한국의 가치관을 발견했다. 이번 학습을 일본에서의 학습에도 활용하고 싶다”는 소감도 전해졌습니다.
인터뷰에 협조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